3일 부산시 연제구 연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폭증하면서 3일 오후 9시 기준으로 24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전 최다 기록인 21만9240명(3월 2일)을 이미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정부는 빠르면 오는 4일 방역 완화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최소 24만488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인 18만6169명에서 5만8720명이나 급증했다.
최근 일주일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만5889명(2월 25일)→16만6201명(26일)→16만3562명(27일)→13만9626명(28일)→13만8993명(3월 1일)→21만9240명(2일)→19만8803명(3일)을 기록했다. 지난 2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20만 명을 돌파한 뒤 이틀 만에 또다시 최다 확진자를 경신한 것이다. 밤 12시까지는 3시간이 남은 만큼 최종 25~26만 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모임 인원 6인, 영업제한 오후 10시)를 조기 완화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오는 4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사적모임 인원은 6명으로 기존 조치를 유지하되, 영업시간 제한을 밤 11시로 1시간 늘리는 방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