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지인끼리 휴대전화로 송금 1회 50만원, 월 500만원까지 가능 충전 한도內 캐시백 혜택도 받아
대전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이 진화하고 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앞으로 온통대전을 가족, 지인끼리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만으로도 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송금서비스를 시작한다.
온통대전 송금서비스는 송금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온통대전 사용자일 경우 온통대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송금은 보유한 충전금 잔액 내에서만 가능하며 1회 50만 원, 1일 200만 원, 월 최대 500만 원까지 가능하다. 온통대전(충전금+캐시백+정책수당)의 보유 한도가 최대 200만 원으로 제한돼 있어 보유금액과 송금 받은 금액의 합이 2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송금 받을 수 없다.
이와 함께 송금한 금액은 송금한 사람의 월 충전(혜택) 한도를 차감시키지 않는다. 당월 최대 충전 금액 50만 원을 충전한 상태에서 30만 원을 송금하면 당월 충전(혜택) 한도 30만 원이 복원되는 것.
송금 방법은 온통대전앱 ‘송금’메뉴에서 송금하고자 하는 카드를 선택하고 받는 분의 이름과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한 후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물론 송금한 금액에 대해서는 송금한 사람은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없으며, 송금 받은 사람이 송금 받은 금액을 사용할 경우 월 충전(혜택)한도 내에서 캐시백 혜택을 받게 된다.
온통대전의 지난해 누적 발행액은 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발행액이 꾸준히 증가해 하루 1000여 명이 신규로 가입하면서 가입자는 78만 명으로 늘었다. 카드 발급 또한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100만 장을 넘어섰다.
대전시는 올해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소상공인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조 원 규모의 온통대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또 온통대전의 사용자 급증으로 하나은행 방문 시,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타 금융기관과의 시스템 연계를 통해 판매대행점을 확대 추진 중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