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박인비(34·KB금융그룹)가 시즌 첫 승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박인비는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패티 타와타나낏(23·태국)과 1타 차다. 박인비는 2008년 시작한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두 차례(2015, 2017년) 우승한 선수다.
박인비는 이날 2, 3번홀 연속 버디를 비롯해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4개를 따냈다. 마지막 18번홀(파4) 보기가 아쉬웠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100%(14번 중 14번)를, 그린적중률은 94.4%(18번 중 17번)를 기록했다. 김아림(27·SBI저축은행)도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편 고진영(27·솔레어)은 4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하고도 이후 보기 1개, 버디 6개를 더하며 중간합계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날까지 12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행진 중인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투어 신기록(15라운드 연속)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