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담판을 모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푸틴과의 직접 대화가) 전쟁을 멈출 유일한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서방을 향해 추가 군사 지원도 호소했다.
현재 벨라루스에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정부 대표단 간 2차 휴전협상이 진행 중이다.
우크라 측은 ‘즉각 휴전’이라는 기존 목표에 더해, 최전방에서의 민간인 탈출로 확보를 이번 협상의 의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남부 도시 헤르손이 함락되고 제2도시 하르키우와 동남부 멜리토폴 등에서 격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러군이 민간인의 탈출을 막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다만 러 측은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를 협상 목표로 삼고 있는데, 이날 협상 개시 직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평화협정을 맺더라도 우크라이나 비무장화는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