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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사전투표율 촉각…21대 총선 최고치 26.7% 넘을까

입력 | 2022-03-04 07:24:00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옥수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성동구청 제공) 2022.3.3/뉴스1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된다.

이번 대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증폭되면서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치인 21대 총선 사전투표율(26.69%)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율은 20대 총선에 조금 못 미치는 26.06%였다.

여야는 사전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전투표 전날인 3일에도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전투율이 높을수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사전투표 참여율이 높은 2030세대가 중도·보수화하면서 사전투표율이 높을 경우 오히려 이 후보에게 불리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기 위해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 후보도 4일 서울 중구 소공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다.

강훈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은 전날(2일) “오미크론 확산으로 투표 분산이 많이 이뤄져 사전투표가 많을 것으로 보는데 그게 어느 쪽에 유리할 거라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여느 선거 때와 달리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4·7 재보선에서 2030세대의 중도·보수화가 확인된 만큼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전날(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4·7 사전투표율은 20.54%로 역대 재보선에서 가장 높았고 결국 국민의힘 승리로 귀결됐다”며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압도적으로 이긴다는 승리의 법칙은 지난 4·7 재보선 선거에서도 이미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다. 윤 후보도 이날 부산 남구청에서 한 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