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두고 ‘신 냉전’이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과거 냉전시대 군비경쟁을 통해 긴장감이 고조되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자신들의 국경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리게이 나리슈킨 러시아 대외정보국 국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서방국의 정치인과 평론가들은 현 상황을 신 냉전이라 부른다”며 “역사적으로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20세기 후반 서방국가와 전쟁은 거리를 두고 이뤄졌으나 지금 전쟁은 바로 우리 국경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에게 이번 전쟁은 냉전이 아니라 열전”이라고 말했다. 나리슈킨 국장이 언급한 서방국가는 미국을 뜻한다. 나리슈킨 국장이 언급한 서방국가는 미국을 뜻한다. 냉전시대에는 직접적인 충돌보다 미국과 소련이 군비경쟁으로 긴장감이 고조됐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대화할 준비가 됐지만 군사작전은 계속할 것”이라며 “러시아 안보를 위협하는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을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