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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외무 “러, 자포리자 원전 포격 즉각 중단 촉구”

입력 | 2022-03-04 11:05:00


4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가 러시아 공습으로 불길에 휩싸이자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러시아를 향해 원전 공격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은 “러시아군이 사방에서 자포리자 원전에 포격을 가해 화재가 발생했다”며 “원전 동력 장치가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원전이 폭발 시 피해 규모는 체르노빌 사고보다 10배나 더 클 것”이라며 “러시아인들은 즉시 포격을 중단하고 소방관을 투입해 보안 구역을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원전은 우크라이나 남동부 공업지역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시에 위치하며 국내 원자력 약 40%가량을 공급하고 있다. 유럽 최대 원전으로도 꼽힌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러시아군이 에네르호다르시에 진입하자 경보를 발동해 무력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원전 인근에서의 폭력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