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원자력 규제당국이 자포리자 원전 지역 방사능 수치에는 변화가 없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IAEA는 또한 “자포리자 원전 폭격 관련 보고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당국과도 접촉을 유지 중”이라고 했다.
자포리자 원전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 대해 “방사능 보완을 확보했다”고 우크라이나 24TV에 전했다.
트위터 등에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의 원전에서 포격과 전투가 벌어졌다며 민간 카메라가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출처: nexta_tv 트위터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긴급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앞서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시의 트미트로 오를로프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날 새벽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자포리자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대규모 원전이다.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생산의 4분의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