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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화재 진압…사상자 없어”

입력 | 2022-03-04 14:41:00


러시아군이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에 성공했다.

우크라이나 비상청은 현지시간 오전 6시20분께 자포리자 원전 훈련단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전 인근에 위치한 엔너호다시의 드미트리 올로우 시장은 우크라이나 라다(의회) TV 채널에 출연해 “도시도 발전소도 안전하지 않다”며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자포리자 원전 측은 강의동과 실험동 부지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며, 우크라이나 소방 당국은 훈련단지에 위치한 건물 한 채에 원전 외부에 떨어진 폭격 영향으로 화재가 났다고 밝혔었다.

소방당국은 러시아군이 공격을 계속하면서 화재 현장에 진입하지 못했으며, 공격이 중단되고 원전 부지에 진입한 지 약 두 시간 만에 화재 진압에 성공했다.

러시아군은 현지시간 오전 1시께 자포리자 원전 부지에 폭격을 가했으며, 그 영향으로 원전 일부 부지에 화재가 발생했다.

공격으로 1호기 원자로가 일부 손상됐지만, 안전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고 원전 측을 전했다.

현재 원자로 6기 중 1기만 가동 중이며, 방사능 수치는 정상 범위 내에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자포리자 원전 측은 시설이 안전한 상태며, 핵 안전도 보장됐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