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에 성공했다.
우크라이나 비상청은 현지시간 오전 6시20분께 자포리자 원전 훈련단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자포리자 원전 측은 강의동과 실험동 부지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며, 우크라이나 소방 당국은 훈련단지에 위치한 건물 한 채에 원전 외부에 떨어진 폭격 영향으로 화재가 났다고 밝혔었다.
소방당국은 러시아군이 공격을 계속하면서 화재 현장에 진입하지 못했으며, 공격이 중단되고 원전 부지에 진입한 지 약 두 시간 만에 화재 진압에 성공했다.
러시아군은 현지시간 오전 1시께 자포리자 원전 부지에 폭격을 가했으며, 그 영향으로 원전 일부 부지에 화재가 발생했다.
공격으로 1호기 원자로가 일부 손상됐지만, 안전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고 원전 측을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