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장예쑤이(張業遂) 대변인이 현재 시행 중인 ‘제로 코로나’ 고강도 방역 정책이 중국 실정에 맞아 계속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4일 중국중앙(CC) TV에 따르면 장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전인대 사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동태적 ‘제로 코로나‘ 정책이 중국의 실정에 부합하는 옳은 길이며, 그 효과도 좋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확진자와 사망자 통계나 경제발전 수치로 볼때 중국은 전세계에서 방역에 가장 성공한 나라 중 하나“라고 자평했다.
장 대변인은 “작년부터 산발적인 확산세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도시가 취한 일련의 방역 조치는 생산과 생활에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그 영향은 단기적인 것”이라면서 ”당연히 어떤 방역조치든 대가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과 비교하면 이런 대가는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중국은 자국 경제, 사회를 발전시키는 동시에 세계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과 원활한 흐름을 유지하고 세계 경제 성장을 위해 중요한 공헌을 하려 한다”고 역설했다.
올해 중국 국정 운영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전인대는 5일 개막한다. 중국이 이번 양회를 통해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완화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고강도 방역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지역을 봉쇄하는데, 이런 강압적 정책이 소비와 경제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