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HS 충돌테스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획득
충돌시험 6종 모두 최고점수
볼보 리차지 2종 지난달 국내 출시
‘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전기차 분야에서도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미국에서 진행된 안전성 평가에서 전기차 모델 2종이 모두 만점을 받았다.
볼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모델인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진행한 충돌테스트 평가에서 최고점수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TOP SAFETY PICK PLUS)’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IIHS는 자동차 충돌로 인한 사망과 부상, 재산상의 피해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지난 1959년 설립된 비영리 연구 및 교육기관이다. 첨단 설비를 갖춘 연구센터에서 북미지역에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각종 테스트를 거쳐 안전등급을 부여한다. 최근에는 완성차 업체들이 안전성을 입증하는 ‘안전성’ 공인 기관 역할을 한다.
충돌테스트 평가는 스몰오버랩(전면 국소부위, 시속 64km로 전면 25% 부분을 충돌시키는 평가) 2종(운전석, 조수석)과 정면 충돌, 측면, 루프 강도, 머리지지대 및 시트(후방 추돌) 등 6종으로 구성됐다. 테스트 결과는 우수(Good)와 양호(Acceptable), 보통(Marginal), 미흡(Pool) 등 4가지로 구분해 평가한다. 모두 우수등급을 받아야 TSP+(만점) 대상이 된다. 여기에 전방충돌방지보조 시스템 평가 2종(전방 차량, 보행자)에서 중간 등급인 상급(Advanced) 점수 이상을 획득하고 전조등(헤드램프) 점수는 양호(Acceptable)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어린이용 카시트 장착 편의와 안전성 평가도 이뤄진다.
볼보 C40과 XC40 리차지는 모든 충돌테스트와 전방충돌방지보조 시스템(차량), 헤드램프 안전성 평가에서 모두 최고점수를 확보했다. 보행자 전방충돌방지보조 장치는 중간점수, 카시트 평가는 양호등급을 받았다. 두 모델 모두 만점 기준을 충족해 최고 수준 안전성을 입증했다. 특히 볼보는 스몰오버랩 충돌 시 충격을 흡수하면서 차가 옆으로 빗겨나갈 수 있는 안전 설계를 적용했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도 선보인 볼보 C40 리차지는 브랜드 첫 쿠페 스타일 SUV 전기차다. 고성능 듀얼 전기모터가 사륜구동 방식으로 장착돼 최고출력 408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소요되는 시간은 4.7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356km, 배터리 80%를 충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40분이다. 편의사양으로는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차량 기능 무선 업데이트 기능인 OTA, 360도 카메라,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20인치 리차지 휠 등이 적용됐다. C40 리차지와 함께 국내에 처음 선보인 XC40 리차지 역시 비슷한 사양을 갖췄다.
앤더스 구스타프손(Anders Gustafsson) 볼보USA CEO는 “브랜드 전동화 여정에서도 가장 중요한 핵심가치는 ‘안전’이다”며 “이번 전기차 안전성 만점 결과를 통해 브랜드 안전 철학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