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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산불 8시간째 진화” 하루 넘길 듯…헬기 철수 ‘일출 후 재투입’

입력 | 2022-03-04 20:57:00


4일 낮 12시 45분쯤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외룡리에서 산불이 발생, 산림당국과 소방, 영월군이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영월군 제공

4일 낮 발생한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외룡리 산불의 진화 작업이 8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가운데, 진화작업이 오는 5일 일출 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불 현장에 풍속이 빨라진데다 지형적인 문제로 인해 진화작업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진화헬기도 철수했다.

강원도 소방본부와 산불방지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5분쯤 영월군 김삿갓면 외룡리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 산불이 오는 5일 일출 후 잡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림당국이 예상한 당초 주불 진화 시기는 4일 일몰 전이었으나, 강한 바람의 영향과 산불현장의 험한 산악지형 등의 문제로 진화작업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낮 12시 45분쯤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외룡리에서 산불이 발생, 산림당국과 소방, 영월군이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영월군 제공

특히 현장에서 산불발생 당시 초속 3.9m로 불던 바람이 4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4시45분쯤 시속 6.7m로 불었으며, 일몰 후에도 강한 바람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이날 소방과 산림당국 등의 진화헬기 14대가 현장에 투입됐었지만, 일몰 후 헬기 진화작업이 어렵게 되면서 오후 6시30분쯤 모두 철수했다.

소당당국은 현재 유관기관과 함께 진화장비 34대와 인력 144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이 산불의 발화지점은 산 아래에 위치한 곳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하고 있다.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영월에서 발생한 산불은 당일 내로 진화가 어려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철수된 헬기는 다음 달 오전 일출 후 다시 투입될 계획이고, 현재는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영월=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