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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밤 11시 ‘울진 산불’ 이재민 찾아…“손 잡아드리러 왔다”

입력 | 2022-03-05 04:19:0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산불피해 이재민 보호소를 방문해 대피한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2022.3.4/뉴스1


대구·경북 지역 집중 유세 중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4일 밤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대피한 이재민들을 찾아 위로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북 영주 유세가 끝난 후 오후 10시40분쯤 울진국민체육센터 2층에 마련된 대피소를 방문해 수용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들에 위로의 말을 전했다.

윤 후보는 이재민들을 한 명 한 명 만나 “유세 일정이 있어서 왔다가 제천을 가려는데 어르신들이 체육관에 많이 오셨다해서 뵙고 가려 했다”면서 “많이 놀랐을텐데 산불만 진화되면 집을 지어줄테니 걱정말라. 조금만 더 참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재민들의 식사와 이불, 담요, 생활물품 등 보급에 어려움이 없는지, 코로나19 예방 시스템 등을 확인했다. 이번 방문엔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도 동행했다.

이재민들과 만남 후 윤 후보는 “안동에서 영주 유세 현장으로 가는 중에 이재민이 많이 났다(고 들었다)”며 “산불 진화가 잘 될 줄 알았는데 다시 또 화재가 더 심해진다고 해서 제천으로 이동하기 전에 어르신들이 어떤지 뵈러 왔다”고 했다.

이어 “제가 큰 힘이 되겠냐만은 그냥 손 잡아드리러 왔다”며 “국가에서 법에 따라 신속하게 화재가 진압되면 이 분들의 주거를 다시 지어드리고 절차가 빨리 진행되도록 촉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윤 후보는 앞서 경북 영주 태극당 앞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울진 산불이 매우 심각하다”며 “이 행사가 끝나는 즉시 박형수 의원(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과 가볼 생각”이라고 말한 뒤 곧장 대피소로 향했다.

한편 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속한 진화와 함께 진화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해당 지역 주민 여러분, 사투를 벌이는 소방청과 산림 당국, 경찰과 지자체를 비롯한 많은 공직자 여러분의 안전을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 인근의 원전 방어에도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울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