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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반정부 활동 증폭시킨 페이스북 접속 전면 차단

입력 | 2022-03-05 04:26:00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국가통신감시단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 내 페이스북 접속을 전면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러시아의 커뮤니케이션 규제 기관인 로스콤나드조르는 이날 러시아 언론과 국가 정보 자원에 대한 차별을 주장하면서 페이스북 접속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로스콤나드조르는 이어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RT를 비롯한 러시아 관영 매체들에 도입한 규제는 러시아 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이미 1주일 전은 몇몇 국영 러시아 언론의 계정을 제한하려는 페이스북의 움직임을 언급하며 페이스북 접속 속도를 급격히 늦추는 “부분적 제한”을 발표했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최근 몇 년 동안 러시아에서 반대를 증폭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었다.

러시아는 한편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독립적인 정보원을 뿌리뽑기 위한 노력으로 이날 영국의 BBC와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미국의 소리(VOA), 자유유럽방송/라디오 리버티, 독일 방송 도이체 벨레, 라트비아에 기반을 둔 웹사이트 메두자 등 5개 해외 언론을 차단하는 제재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러시아 정부의 입장과 어긋나는 정보를 유포한 러시아인들은 최고 1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