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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고용 호조 불구 우크라이나 불안으로 하락 마감

입력 | 2022-03-05 07:22:00


미국 증시는 4일(현지시간) 예상을 뛰어넘은 2월 취업자 수 증가 소식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아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하는 과정에서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불안이 커져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마감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취업자 수 증가 소식은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와 곡물 가격 급등 등 인플레이션 상승을 악화시키는 가격 상승이 얼마나 큰 폭으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우려로 시장은 크게 동요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아 미국 국채 매입에 몰리면서 이날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금리는 3일의 1.84%에서 1.73%로 크게 떨어졌고 월 스트리트의 불안은 더욱 커졌다. 10년 만기 채권 금리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기대로 지난달에만 해도 2%에 달했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이날 179.85포인트(0.53%) 떨어진 3만3614.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4328.87로 장을 마치면서 전날보다 34.62포인트(0.79%)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1만3313.44로 폐장, 1.66%(224.50포인트)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중소기업들의 주식 거래 상황을 나타내는 러셀 2000 지수는 31.51포인트(1.55%) 하락한 2000.99로 거래를 끝냈다.

한편 미 서부텍사스원유는 이날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115.68달러로 7.4%나 급등했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6.9% 오른 118.11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유럽 증시는 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유럽 최대의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의 원전을 점령한 것과 관련한 불안 확산으로 독일이 4.41%, 영국 3.48%, 프랑스 4.97%, 이탈리아 6.24% 등 폭락했었다.

[뉴욕=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