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강원과 경북, 서울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산불 종료 시까지 인명피해 방지와 핵심시설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관련 보고를 받고 “밤새 인명피해가 없었고 삼척 LNG 기지와 한울원전 등 핵심시설이 안전하게 보호돼 다행”이라며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재민이 다수 발생했으니 이재민 지원에 각별하게 신경 써 신속하게 지원하라”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확산된 산불로 인해 현재까지 산림 총 6066ha가 소실됐다. 주택 116채를 포함해 건물 158동도 불에 탔으며 주민 673명이 마을회관과 체육시설 등에 대피 중이다.
한편 소방청은 전국에 화재위험경보 중 가장 높은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소방청 차원의 전국 화재위험경보 ‘심각’ 단계 발령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강원 삼척으로 번진 가운데 이번 주말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