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낮 광주 광산구 신가동 진만초등학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2022.3.5/뉴스1 © News1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5일 투표 마감을 앞두고 투표율이 35%에 육박하며 이른바 ‘대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매시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가 투표를 마감하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최종 투표율은 오후 7시를 넘어야 공개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1533만2972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집계된 전국 누적 투표율은 34.69%로, 같은 시간대로 비교하면 지난 19대 대선 24.34%보다 10.35%포인트(p) 높았다.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 24.95%보다도 9.74%p 높은 역대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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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대 대선의 사전투표율은 역대급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9대 대선 사전투표율 26.06%와 지금껏 전국 단위 선거를 통틀어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던 21대 국회의원선거의 최종 사전투표율 26.69%는 이날 오후 1시 이미 넘어섰다.
여기에 오후 3시 투표 마감을 3시간 앞두고 사상 처음으로 30% 선을 돌파하며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특히 투표 마감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투표율이 올라가면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오후 3시 전시간 대비 투표율 증가폭은 2.0%p를 기록했으며 오후 4시와 오후 5시에도 각각 2.02%p, 1.94%p의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1.94~2.02%p의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최종 투표율은 36.63~36.71%를 기록할 전망이다.
선관위는 최종 투표율이 오후 7시 이후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표 종료는 오후 6시이지만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까지 투표소에 도착한 유권자도 마감 후 투표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 투표가 오후 5시~6시로 제한되면서 막판 임시기표소에 확진·격리자가 몰릴 경우 투표율 집계가 늦어질 전망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