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대피령 발령
최병암 산림청장이 5일 울진 산불 브리핑을 하고 있다.2022.3.5/© 뉴스1
경북 울진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울진읍 쪽으로 확산해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산림당국은 5일 오후 2시 울진읍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군민체육센터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울진군 죽변면 울진봉평신라비전시관 현장지휘본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오후 6시40분까지 진화헬기를 투입해 산불 확산 저지에 집중할 것이다. 야간 진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지상 진화인력을 집중 배치해 민가에 피해가 없도록 방화선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울진군 산불 이틀째인 5일 울진읍 온양리에 있는 한 사찰에서 119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2.3.5/뉴스1 © News1
이어 “지금 북서풍이 초속 9m 정도로 불고 있지만 야간에는 초속 5~8m로 다소 잦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야간에 정예화된 지상 인력과 소방력을 총동원해 울진읍 주변의 불길을 잡고 36번 국도를 방어선으로 정해 주불 진화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 청장은 “주민대피령이 발령된 것은 울진읍 전체가 아닌 일부 지역이며, 정확한 대피 인원은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11시17분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5일 오전 다소 진정되는 듯 하다 강풍으로 되살아면서 울진읍 등지로 확산하고 있다.
5일 오후 현재 울진과 강원 삼척지역의 피해 면적은 1만145ha(울진 9489ha)로 추정되며, 주택 193채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울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