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밤 경상북도 울진 산불 모습. 드론촬영=채널A 손지현 스마트리포터(항공사진가)
지속된 강풍과 건조특보 등의 영향으로 불씨가 힘을 잃지 않으면서 산림당국은 사투를 벌이고 있다.
날이 저물자 산림당국은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하고 야간 산불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지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소방당국도 일몰 후 진화헬기 운용이 어려워지자 야간 체제로 전환했다. 소방당국은 풍속 변화에 대비해 확산 우려 지역에 소방 차량을 근접 배치하고 민가 보호에 나서는 한편, 심척 LNG 생산기지 등 국가주요시설에 대한 확산 저지에 주력했다.
4일 밤 경상북도 울진 산불 모습. 드론촬영=채널A 손지현 스마트리포터(항공사진가)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50년만의 최악의 겨울 가뭄으로 산불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있다“며 ”2000년 동해안 이후 가장 큰 산불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에서 동해까지 산불이 크게 번지면서 KTX, 고속도로, 지방도 노선이 일부 통제되기도 했다.
또 한국철도공사는 서울 청량리와 동해시를 오가는 KTX 열차의 출발도착역을 동해역에서 강릉역으로 조정했다. 이와 함께 동해와 강릉을 오가는 셔틀 무궁화 열차도 운행이 중단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