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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사령관, 우크라 참전 희망 자국민에 ‘불법’ 만류…“도움 안돼”

입력 | 2022-03-06 22:09:00

토니 래드킨 영국군 사령관. © 뉴스1 (영국 국방부)


토니 래드킨 영국군 사령관이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참전하고자 하는 자국민들을 만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니 래드킨은 사령관은 BBC 방송에 “영국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에 맞서 싸우는 것은 ‘불법’일 뿐더러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라. 하지만 (참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의 발언과는 배치되는 입장이다. 앞서 트러스 장관은 지난주 “영국인들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향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래드킨 사령관은 트러스 장관의 발언이 “아마도 우리 모두가 참전 의지를 이해하고, 그 감정이 지원으로 전달돼야 한다는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일 “우크라이나에 외국인 자원병 1만6000명이 도착했다”면서 “이들은 우리 모두의 자유와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외국인 전투 자원병에게 비자를 면제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대(對)러 지원을 촉구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