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으로 치수 측정 지연 봉제공장 직원 확진에 생산 차질
2년 만에 유·초·중·고가 전면 등교 수업을 원칙으로 내세운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여파로 학생 교복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6일 서울·경기 소재 교복 판매 대리점주들에 따르면 최근 교복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서 판매 대리점에는 “학교 가야 하는데 왜 아직도 교복을 안 주는 거냐”는 학부모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는 올해 전면 등교로 인해 교복 발주량은 늘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생들의 치수 측정이 늦어졌고, 또 봉제 공장 내 확진자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생산이 늦어진 영향이 크다. 교복 주문은 대체로 일반 사이즈 교복을 70%가량 제작해놓고 치수 측정을 통해 나머지 30%를 주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 부천시의 한 교복대리점주는 “올해는 아이들이 코로나에 많이 걸려서 교복 치수 측정을 못 받은 경우가 많았다”며 “주문한 교복 물량의 30%가량이 아직 안 온 상태라 하루에 30∼40통씩 학부모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