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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봄, 깡마른 ‘봄 배구’

입력 | 2022-03-07 03:00:00

GS칼텍스 선수 17명이나 확진
여자부 중단으로 PS도 결국 축소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3-2 눌러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 팀’으로 평가받던 GS칼텍스에서 확진자 17명이 쏟아졌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3일까지 여자부 일정을 중단하기로 했다.

GS칼텍스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선수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발표했다. GS칼텍스에서는 전날 14명이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스태프까지 포함하면 GS칼텍스 선수단에서 확진을 받은 사람은 총 22명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확진자 12명)에 이어 GS칼텍스도 경기 진행에 필요한 최소 엔트리 수(12명)를 채우지 못하게 됐다. KOVO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최소 엔트리 수를 채우지 못한 팀이 2개 이상일 때는 리그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여자부가 리그 일정을 중단하는 건 지난달 12∼20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리그 중단 기간이 총 14일을 넘겼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일정도 줄여야 한다. 아직 자세한 일정은 발표 전이지만 남자부처럼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단판으로 치르고 챔피언결정전은 3전 2승제로 줄이는 방안이 유력하다.

한편 이날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안방 팀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3-2(27-25, 25-19, 25-27, 16-25, 15-9)로 물리쳤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