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완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맨시티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EPL 28라운드에서 맨유를 4-1로 완파했다.
리그 2연승과 함께 22승3무3패(승점69)가 된 맨시티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19승6무2패·승점63)과의 격차를 6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EPL 사무국에 따르면 맨시티는 공 점유율 약 70%를 자랑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또한 맨시티는 슈팅 수 24개, 패스 753개를 기록해 슈팅 5개 패스 331개에 그친 맨유를 압도했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베르나르두 실바가 낮게 깔아 연결한 크로스를 케빈 데 브라위너가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전반 22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제이든 산초의 개인 기량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산초는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드리블 하며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오른발로 정확한 슈팅을 때려 동점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맨유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맨시티는 동점골을 내주고 6분 뒤 다시 한번 나온 데 브라위너의 골로 앞서 나갔다. 필 포든과 실바의 슈팅이 맨유 골키퍼와 수비수 몸에 맞고 흐르자 데 브라위너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 마무리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오히려 후반 23분 맨시티가 코너킥 상황에서 1골을 더 달아났다. 코너킥 상황에서 데 브라위너가 올린 정확한 크로스를 리야드 마레즈가 다이렉트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마레즈는 후반 추가 시간 일카이 귄도간의 도움을 받아 1골을 더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