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여직원 비중 © 뉴스1
여직원 급여 © 뉴스1
한국CXO연구소는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주요 대기업의 업종별 남녀 직원 수 및 평균 급여 비교 조사’를 7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기업은 주요 15개 업종, 150개 대기업이다.
150개 대기업의 전체 직원 수(2020년 기준)는 83만109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남성 직원은 63만1424명, 여성은 19만9672명이었다. 전체 직원 중 여직원은 24% 정도에 그쳤다.
반면 철강업은 여직원은 겨우 4.7% 수준에 불과했다. 철강업 10대 기업의 2020년 전체 직원 수는 4만1207명이며, 이중 여성 직원은 1952명으로 2000명도 되지 않았다. 또 자동차(5.5%)와 기계(6.1%) 업종도 여직원 비율이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여직원 수가 1만명 넘는 회사는 4곳이었다. 삼성전자는 단일 기업 중 여직원 수가 2만840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마트(1만5760명), 롯데쇼핑(1만5439명), SK하이닉스(1만305명) 순이었다.
남직원 대비 여직원 비중이 절반을 넘는 곳은 150곳 중 14곳이었다. 여성 인력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쇼핑이었다. 전체 직원(2만2791명) 중 여성 인력이 1만5439명으로 67.7%나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체 직원 5830명 중 여성이 66.9%(3903명)로 넘버2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식품 업체 동원F&B(63.4%)를 비롯해 오뚜기(63.2%), 이마트(62.5%), 메리츠화재(61.6%) 등도 여직원 비중이 60%대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했다.
업무 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자동차와 철강, 기계 업종에서 단기간에 여성 인력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은 다소 낮아 보인다. 산업특성상 여성 인력을 다수 채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150개 대기업의 2020년 기준 남성 직원 평균 급여는 797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여성 직원은 5420만원으로, 남직원의 68%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여직원 평균 연봉은 카카오와 네이버 등이 포함된 정보통신 업종이 7520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금융(7420만원), 자동차(6120만원), 제약(5800만원), 가스(5780만원), 전자(5710만원), 석유화학(5690만원), 전기(5370만원), 기계(5220만원) 순이었다.
개별 기업 중 여직원 연봉이 8000만원 이상 되는 곳은 8곳이다. 삼성전자 여직원 연봉이 977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또 NH투자증권(9752만원)과 미래에셋증권(9219만원), 네이버(9113만원) 순이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