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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서 여친 살해한 20대…부패한 시신 옆에서 먹고 자고

입력 | 2022-03-07 14:33:00

© News1 DB


 경기 고양경찰서는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방치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35분께 B씨(22·여)의 가족으로부터 ‘연락이 며칠째 안 된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B씨가 거주하는 고양시 덕양구의 오피스텔로 출동해 현관문을 강제개방했다.

오피스텔에는 A씨(23)가 숨진 B씨의 시신 옆에서 만취 상태로 횡설수설하고 있었다.

범행은 오피스텔 내부에서 며칠 전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난방시설 가동으로 시신의 부패가 심했다.

A씨는 맨손으로 B씨를 살해하고 며칠째 시신 옆에서 끼니와 술을 먹으며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자신이 숨진 B씨와 연인 관계이며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은 수개월 전부터 만남을 이어왔고 A씨는 뚜렷한 주거지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B씨의 정확한 사망경위를 밝히는 한편 A씨를 상대로 범행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고양=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