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당국이 등교를 지원하는 학교 방역인력 6만여명과 간호사 자격을 갖춘 보건교사 보조인력 1801명 등을 채용했다. 하지만 경기, 서울 등 10개 시·도에서 아직 수요를 다 채우지 못해 추가 채용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7일 교육부가 공개한 17개 시도교육청별 방역인력 채용 현황에 따르면 전국에서 6만1685명을 채용해 총 1만6853개교에 배치됐다. 학교당 평균 3.67명이다.
방역 인력은 학교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의 발열 등 증상을 확인하고 시설을 소독하거나 신속항원검사 도구 소분 등 방역 활동과 관련해 교직원을 보조한다.
교육 당국이 학교에서 수요를 조사한 결과 실제 방역 인력 수요는 총 7만3060명으로 당초 예상보다 2364명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채용 인원은 수요 대비 84.4% 수준이다.
감염 상황에 따라 방역인력 수요는 시·도마다 다른 상황이다. 경기에서는 방역인력 8787명을 뽑았지만 1만3978명이 필요해 인력난이 가장 심각했다. 수요 대비 현재 채용 완료된 인력 비율은 62.9%에 그쳤다.
서울에서도 3220명이 부족했으며 충남 795명, 전북 764명, 충북 600명, 강원 528명, 세종 179명, 제주 124명, 울산 81명, 대구 46명 등 순이었다.
지난 1일 기준 한시적 정원 외 보건교사 1303명, 간호사 자격을 가진 보건교사 보조인력은 1801명을 선발해 전국 1만2031개교에 배치했다. 보건교사 보조인력은 당초 계획보다 120명을 더 늘렸다.
대학생들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중·고등학교에 배치돼 보건교사를 돕게 될 경우 사회봉사점수 또는 사회봉사과목 학점을 인정받는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 학교 자체 역학조사 등을 도울 긴급대응팀을 전국 260개 구성했다. 인원은 팀당 4명 내외로 총 1364명 규모다.
긴급대응팀은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신속 검사를 도울 이동검체팀 방문 대상 학교를 결정하고 검사 방법을 결정한다.
평소에는 지역 내 감염 상황을 확인하고, 학교와 유선 연락망을 구축해 비상시에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