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원 삼척으로 번진 가운데 진화당국은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했다. 울진~삼척 간 구도로 쪽으로 불길이 번지는 모습.(삼척시 제공)2022.3.4/뉴스1 © News1
동해안 산불 발생 나흘째를 맞은 7일, 강풍이 잦아들면서 진화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오는 8일 기상여건이 다시 악화할 것으로 예보돼 여전히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7일 아침들어 강원 영동지역에는 바람이 초속 3m 안팎으로 잦아들었고, 영월은 초속 2m의 약한 바람이 불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10분간 평균 풍속은 Δ삼척 원덕읍 초속 3.8m Δ강릉 옥계 초속 5.3m Δ동해 초속 3.7m Δ영월 초속 2.2m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그러나 지속되는 건조한 날씨 속 오는 8일 오후부터 영동지역에 초속 3~6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돼 이날 중 주불을 어느정도 진화하는지 여부가 관건이 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초속 6m 바람, 경사 30도 상황에서 산불 확산 속도는 바람이 없는 평지에 비해 수십배 빨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산림당국은 이날 중 주요 상황 마무리를 위한 산불 진화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산림당국은 7일 일출과 동시에 산불 현장에 헬기 89대와 인력 9101명을 투입해 주불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영월에도 진화헬기 11대와 인력 386명이 투입됐다.
현재 강릉 옥계·동해 산불은 90%, 삼척 산불 현장은 80%의 진화율을 보이면서 주불 진화가 임박한 상황이다. 다만 영월지역은 진화에 난항을 겪으면서 나흘째 여전히 5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강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