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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좁다”… GS건설, 디지털 설계 기반 LNG수입터미널 글로벌 경쟁력 강화

입력 | 2022-03-07 19:51:00

영국 SW 업체 ‘아비바’와 디지털 전환 MOU
선진 통합 설계 시스템 구축 협력
디지털 설계 기반 경쟁력 제고
디지털 역량 강화해 친환경 플랜트 사업 강화




GS건설이 설계 업무 디지털 전환을 통해 LNG수입터미널 사업을 강화한다. 세계적인 디지털 엔지니어링 기술을 도입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7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영국 소프트웨어(SW) 솔루션 업체 아비바(AVEVA)와 ‘디지털 엔지니어링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조성한 GS건설 플랜트부문 대표와 캐스퍼 허즈버그(Casper Herzberg) 아비바 글로벌영업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GS건설은 플랜트 설계 자동화(Automation)와 데이터중심설계(Data Centric Engineering) 등을 포함하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보령 LNG터미널

아비바는 산업 디지털 전환에 특화된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다. GS건설은 아비바로부터 선진화된 설계 소프트웨어와 사용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받아 디지털 통합 설계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업에서 특히 주목받는 것은 LNG수입터미널 공정을 기준으로 시스템이 개발된다는 점이다. LNG수입터미널은 블루수소(Blue Hydrogen) 생산을 위한 원료인 재기화(Regaification)된 천연가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이는 탈탄소(Decarbonization)를 위한 저공해 연료로도 활용된다. 친환경에너지로 여겨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GS그룹 핵심가치인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성장(Growth through Sustainability)’ 일환으로 추진됐다. GS건설은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중심 ESG 대표 건설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태국 PTT LNG터미널

바레인 LNG터미널

GS건설은 국내 최고 수준 LNG수입터미널 실적을 보유했다. 보령과 삼척, 통영, 인천 LNG수입터미널 등 국내 다수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바레인과 태국 등 해외에서도 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발주처 신뢰를 쌓았다. 특히 해상 LNG수입터미널 모듈화 사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최적화된 용량 모듈 설계 경쟁력을 확보했다. 관련 특허도 보유 중이다.

이번 디지털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 추진을 통해 GS건설은 LNG수입터미널부문에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설계와 표준화된 품질을 확보해 글로벌 최고 수준 경쟁력을 갖춘다는 복안이다. 특히 GS건설은 LNG를 포함한 가스와 정유, 석유화학, 환경 플랜트 등 다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한 설계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향후 다양한 분야로 디지털 통합 설계 시스템 확장을 추진한다.

GS건설 관계자는 “고도화된 플랜트 설계 분야에서 디지털 통합 설계 시스템을 적용해 LNG수입터미널 사업 뿐 아니라 친환경 사업 경쟁력을 끌어 올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중심 플랜트 사업을 더욱 성장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