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사건으로 거래 정지됐지만, 운용사들 30~40% 상각 처리해 펀드내 비중 줄어들자 다시 판매
자산운용사들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상각(회계상 손실) 처리하면서 이 종목을 담은 펀드 일부가 판매를 재개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증권사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에 걸쳐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일부를 다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NH투자증권은 2일부터 오스템임플란트를 담은 펀드 87개 중 편입 비중이 1% 미만인 39개 펀드의 신규 및 추가 매수를 허용했고 20개 펀드는 추가 매수만 재개했다.
앞서 1월 초 오스템임플란트는 2000억 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초유의 횡령 사건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고, 증권사들은 오스템인플란트를 담은 펀드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운용사들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상각 처리해 펀드 내 비중이 줄어들자 증권사들이 판매를 재개한 것이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