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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년… 전 세계 누적 사망자 600만명 넘어

입력 | 2022-03-08 03:00:00

[오미크론 대확산]
“저개발국 포함땐 최대 2350만명”, 美 98만명 최다… 브라질 인도 뒤이어
100만명당 사망자는 페루가 1위… 누적 확진자는 4억4600만명 기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지 2년 만에 전 세계 누적 사망자가 602만 명을 넘어섰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저개발국 사망자가 많아 실제 누적 사망자는 1400만∼235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추산했다.

한국 시간 7일 오후 4시 기준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억4600만 명을 기록했다. 앞서 6일(현지 시간) AP통신도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인용해 이날 기준 세계 누적 사망자가 599만8000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 보고됐다.

8000만 명 이상이 감염된 미국은 7일 월드오미터 기준 사망자 또한 98만4000명으로 가장 많다. 브라질(65만2000명). 인도(51만5000명), 러시아(35만6000명), 멕시코(32만 명)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서구 선진국에 비해 보건 환경이 열악한 중남미와 동유럽에서는 인구 100만 명당 사망자 수치가 특히 높았다. 페루(6257명)가 1위였고 불가리아(5223명),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4780명), 헝가리(4604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177명 이었다.

보건 전문가들은 세계의 실제 누적 사망자는 600만 명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자국의 실제 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최근 추정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인도 역시 실제 사망자 수가 수백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피란민이 대거 유입되는 동유럽의 상황이 우려스럽다고도 진단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등은 원래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데다 최근 10일간 150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몰려 감염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이유다. 대부분의 피란민들은 코로나19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이웃 나라로 대피했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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