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 ‘리지’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32)가 영화 시상식 도중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손가락 욕설을 했다.
8일 USA투데이와 NME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스튜어트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제37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와 스태프들이 푸틴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행렬에 적극 동참한 것이다.
멀러리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 하루 빨리 평화가 찾오길 바란다며 “푸틴 꺼져라”를 외쳤다. 오퍼맨은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스태프들에게 푸틴을 향해 ‘스피릿 어워즈 식 경례’를 하자며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이 행동에 동참한 스튜어트가 카메라에 그대로 잡힌 것이다.
이후 남우주연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스튜어트는 “우리는 목숨을 걸고 싸우는 우크라이나 편에 서 있다. 거부당하는 수십만 명의 난민을 지원해야 한다. 우리는 결코 용기, 공감, 연결의 중요성을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 서로를 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튜어트는 최근 영화 ‘스펜서’에서 다이애나 왕세자비 역을 맡아 호평을 듣고 있다. 이 영화는 국내에서 오는 16일 개봉한다.
이날 스튜어트 외에도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와 스태프들은 푸틴을 잇따라 비난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의 국기색인 노랑·파랑 의상을 입는 등의 모습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의 뜻을 나타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