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직 바꾸고 41점 대폭발 OK금융, 풀세트 환호 PS 희망
KOVO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5위 OK금융그룹이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키웠다.
OK금융그룹은 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3위 우리카드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8, 20-25, 25-23, 21-25, 15-8)로 승리했다. 2연승을 이어간 OK금융그룹(승점 41)은 한국전력(승점 40)을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우리카드(승점 46)와는 승점 5 차다. 4위 팀은 3위와 승점 3 이내 차일 경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리그 중단으로 20여 일 만에 실전에 나선 두 팀은 서로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라이트 포지션 외국인 선수의 화력 대결이 빛났다. OK금융그룹 레오(32·쿠바·사진)가 양 팀 최다인 41득점(공격성공률 56.45%)을 기록했고, 우리카드 알렉스(31·포르투갈)는 시즌 다섯 번째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18개, 블로킹 4개, 서브 3개)을 달성하며 37득점(성공률 56.60%)으로 맞불을 놨다. 주 포지션이 레프트인 레오는 최근 들어 라이트 역할을 맡으며 보다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