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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하루에 100통 틈새 ‘전화 유세’… “1분 1초가 아까워”

입력 | 2022-03-08 03:00:00

[대선 D-1]“1표라도 더” 이동 중에도 분주



3·9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하루 남겨둔 7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경기 오산에서 두 팔을 번쩍 들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공동취재단


“피곤해서 잠드는 상황이 아니라면 차 안에서도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질 못한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전국 유세 현장을 옮겨 다니는 차량 안에서 전화 통화로 바쁘다고 한다. 주로 직접 만나지 못하는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다. 7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이라 윤 후보가 하루에 최소 전화를 100통 이상은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 후보에게 ‘정치 DNA’가 있다는 말도 나온다. 현장에 가면 흥이 나는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특히 어린아이가 차량 앞까지 찾아와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경우 거절하는 법이 없다. 당 관계자는 “윤 후보가 정치를 시작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웬만한 지역구 국회의원보다 스킨십이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강골이지만 유세 강행군에 피로도 쌓인 모습이다. 윤 후보는 6일부터 검은 가죽장갑을 끼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컨디션 조절을 하기 위해서다. 선대본 관계자는 “윤 후보가 종종 점심, 저녁을 차 안에서 빵으로 때운다”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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