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200명이 넘는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집계되지 않은 사례를 포함하면 사상자 수는 더 많을 전망이다.
유엔(UN)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7일(현지시간) 자료를 내고 지난달 24일 오전 4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개시된 이후 현재까지 민간인 총 406명이 사망하고 80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과 부상을 합한 민간인 사상자는 총 1207명이다.
이번 수치는 지난 6일 자정까지 집계 기준이다. 사망자 중 77명은 남성, 45명은 여성, 소년·소녀 12명, 어린이가 15명으로 집계됐다. 성별 불상 성인 사망자도 257명이다. 부상자는 72명이 남성, 51명이 여성, 소년·소녀 13명, 어린이 29명에 성별 불상의 성인이 636명이었다.
그 밖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비롯해 체르니히우, 하르키우, 헤르손, 미콜라이우, 오데사, 수미, 자포리자 등 지역에서 민간인 사망자 313명, 부상자 366명 등 총 679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민간인 사상 대부분은 다연장로켓포, 미사일, 공습 등 광범위한 영역에 피해를 주는 폭발 무기 사용으로 초래됐다고 한다. OHCHR은 아울러 “실제 (사상자) 숫자는 상당히 더 많은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지 시각으로 7일 오전 9시까지 하르키우 지역에서만 성인 128명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총 133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 지역 민간인 부상자는 319명으로 파악됐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