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를 타고 물놀이에 정신이 팔려있던 남자가 거대한 화물선에 깔려 죽을 뻔한 위기를 넘겼다.
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햄프셔 카운티 사우스햄프턴 근방 해협에서 친구들과 소형 보트를 타고 놀던 이 남자는 20만 톤에 달하는 규모의 화물선과 정면충돌하기 일보 직전 바다로 뛰어들어 목숨을 건졌다.
사건의 목격자들은 해협의 한 가운데에서 보트를 타고 있는 남자가 죽으려고 작정했나 싶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카페리 승객들은 앞에서 달려오는 거대한 화물선을 바라보고 공포에 질려 있었다.
영상을 녹화한 학생 이든 이스트(18)는 다른 보트에 탄 사람이 몰타 국적 선박이 그를 향해 돌진해 오는데 엔진을 켜지 못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거대한 화물선이 다가오고 있는데 보트 하나가 해협에 떠있어서 제법 용기 있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알고 보니 그 사람은 화물선이 다가오는 걸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화물선이 정면으로 돌진해 오는 걸 확인하고 패닉에 빠진 그는 엔진 시동에 실패하자 곧바로 바다로 뛰어들었다”며 “그의 배는 순식간에 화물선 한쪽 바닥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른 쪽 바닥으로 다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