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의 침공 이후 러시아산 티타늄 구매를 중단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보잉은 이날 러시아산 티타늄 구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또 보잉은 러시아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있는 사무소를 폐쇄하고 러시아 항공사에 예비 부품을 보내는 것도 중단했다.
보잉은 “우리 재고와 티타늄 공급원의 다양성은 비행기 생산에 충분한 공급을 제공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연속성 보장을 위한 올바른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 티타늄 생산업체인 VSMPO-아비스마와의 관계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이 회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로스테흐의 최고경영자(CEO) 세르게이 체메조프가 이끌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체메조프와 그의 가족을 대상으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부터 보잉의 데이비드 칼훈 CEO는 지난 1월 보잉의 티타늄 공급을 중기적 위협으로 지적했다.
다만 보잉은 로흐테흐와의 합작법인 관계는 어떻게 처리할 지 언급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