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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 당선인 윤곽 10일 새벽 1시쯤 드러날 듯

입력 | 2022-03-08 18:30:00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2.3.5/뉴스1


20대 대통령 당선인의 윤곽은 10일 새벽이 돼야 드러날 전망이다. 확진·격리자 투표에 따라 투표시간이 연장된 데다 1, 2위 후보가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개표는 10일 오전 6∼7시경 끝날 것으로 보인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9일 오후 8시부터 전국 251개 개표소에서 개표가 진행된다. 개표소에 모든 투표함이 도착하면 ‘봉투가 있는 것’과 ‘봉투가 없는 것’으로 나눠 개표에 들어간다. 개표는 관내 사전투표, 본투표 순서로 진행된다. 일일이 회송용 봉투에서 투표용지를 꺼내야 하는 관외 사전투표와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의 개표는 이와 별도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개표 초반부에는 상대적으로 사전투표에서 지지층의 투표 참여 의사가 높았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높은 득표율을 보이다가, 본투표 개표가 이뤄지고 나면 이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간 진검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선은 두 후보 간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당선자 확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1, 2위 간 격차가 비교적 컸던 2017년 19대 대선 때는 오후 11시경 당선자 윤곽이 드러났다.중앙선관위 따르면 이번에는 빠르면 오전 1시경, 초접전 양상일 경우 오전 4~5시경이 될 수도 있다.

15대~19대 대선의 평균 개표 시간은 약 5시간 40분이었다. 다만 이번에는 사전투표율이 지난 대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아지면서 봉투를 뜯어야 하는 관외 사전투표도 늘어남에 따라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갑작스레 치러진 19대 대선은 오후 8시까지 투표를 진행했고, 다음 날 오전 5시 55분경 개표를 마쳤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