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결혼하는 배우 현빈(40)과 배우 손예진(40)이 8일 동해안 산불 피해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2억 원을 기부했다. 배우 김우빈(33)도 같은 날 연인인 배우 신민아(38)에 이어 1억 원을 쾌척하며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이날 현빈과 손예진이 산불 피해로 아픔을 겪는 이재민들을 위해 기부금 2억 원을 함께 전달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기부금은 긴급구호물품을 비롯해 피해 이재민들이 필요로 하는 여러 물품들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현빈과 손예진은 이번 산불 피해 지원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지원 성금을 비롯, 활발한 기부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산불 피해 성금은 결혼을 앞둔 두 사람이 함께 한 선행이다.
단체에 따르면 김우빈은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촬영으로 여념이 없는 중에도 대형 산불로 피해가 커진다는 소식을 접한 뒤 촬영 현장에서 단체와 접촉해 기부를 진행했다. 김우빈의 기부금은 긴급구호물품을 비롯해 피해 이재민들이 필요로 하는 여러 물품들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우빈은 2019년 강원 산불 때도 이 단체를 통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이 외에 취약계층 환자와 집중호우 피해자를 위해서도 기부금을 전달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기부도 있었다.
김 사무총장은 “김우빈 씨는 2019년 강원 산불에 이어 이번 동해안 산불에도 기부에 동참해 주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어서 너무 감사하다”며 “갑작스런 화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이 신민아 씨의 따뜻한 도움을 통해 하루 빨리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