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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죽이려 화염병 제조” 온라인 협박글 수사

입력 | 2022-03-09 03:00:00

“신고하겠다” 댓글에 게시물 삭제
경찰, 작성자 신원-소재 파악 나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7일 오후 9시경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윤석열 죽이려고 화염병 만들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투명한 액체를 담고 입구를 천으로 막은 소주병 사진이 들어 있었다. 사진 아래는 “너는 대통령 되면 절대 안 돼. 내가 직접 죽이겠다. 윤석열 이준석 원희룡 안철수 너희 모두 다 3월 9일을 기대하라”는 내용의 글이 적혀 있었다.

게시판 이용자들이 댓글로 “신고하겠다”고 하자 작성자는 “잡히기 전에 죽이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후 게시물이 삭제됐다. 작성자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7일 신고를 접수한 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8일 사건을 이첩받은 서울경찰청은 작성자 신원과 소재 파악에 나섰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후보자 등을 폭행·협박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유채연 기자 y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