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사령탑 NBA 최다승 타이
“얼른 내 기록을 깨줬으면 좋겠다.”
넬슨 전 감독의 바람이자 예언이 단 1승 앞으로 다가왔다. 8일 포포비치 감독이 이끄는 샌안토니오는 미국 텍사스주 AT&T센터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17-110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포포비치 감독은 통산 1335승을 기록하며 넬슨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포포비치 감독과 넬슨 전 감독은 ‘청출어람’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사이다. 포포비치가 NBA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건 넬슨 전 감독이 1992∼1993시즌 골든스테이트에서 그를 코치로 채용했기 때문이다. 반면 감독이 된 뒤 통산 승률은 포포비치 감독(65.8%)이 넬슨 전 감독(55.7%)에게 앞선다. 넬슨 전 감독이 1335승을 기록하는 데는 2398경기가 필요했지만 포포비치 감독은 370경기가 적은 2028경기 만에 1335승을 기록했다. 370경기는 네 시즌 반에 해당하는 차이다.
포포비치 감독은 이르면 10일 토론토를 상대로 NBA 역대 최다승 감독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