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선]“노동자-청년 비주류와 함께 할것”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성북구 안암역 인근에서 유세 중 두 손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심상정에게 주시는 표는 절대 사표(死票)가 아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서울 성북구 안암역 유세에서 “세상에 사표는 없다. 그런 논리로 치면 (양당) 두 후보 중 낙선하는 후보의 표도 사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 찍는 한 표는 결코 내 삶을 바꿀 수 없다”며 “심상정에게 주는 한 표만이 가장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펄펄 살아 움직이는 ‘생표(生票)’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까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며 소신 투표를 호소한 것.
이번이 네 번째 대선 도전인 심 후보는 이날 고려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 서울 시내 대학가를 훑으며 막판 청년층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심 후보는 청년층이 관심이 많은 젠더, 환경, 청년정책 등을 강조하며 유세를 마무리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