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포함땐 고동진 118억 최다
김기남 종합기술원 회장이 지난해 86억4400만 원의 보수를 받아 삼성전자 내 최고액을 기록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급여 17억4200만 원, 상여금 67억4500만 원 등이다.
8일 삼성전자는 사업보고서를 공시해 김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지난해 보수를 공개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사내이사 5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387억3500만 원으로 1인당 평균 77억4700만 원 규모다.
퇴직금을 포함했을 땐 삼성전자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고동진 고문이 118억38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급여 11억7000만 원에 상여금 40억4600만 원, 퇴직금 64억3500만 원 등이다. 김현석 고문 역시 지난해 퇴직금 55억4700만 원을 포함해 103억3400만 원을 받았다. 한종희 부회장은 45억500만 원, 최윤호 전 경영지원실장(현 삼성SDI 사장)은 34억14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7년 3월부터 삼성전자에서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