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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치료’ 김총리, 내일 업무 복귀…공개일정 없이 현안 보고받아

입력 | 2022-03-09 05:45:00

김부겸 국무총리 .2022.3.2/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일주일간 격리돼 재택치료를 받고 있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오는 10일 업무에 공식 복귀한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공개일정 없이 내부 회의를 진행하면서 정부 현안들을 보고 받을 예정이다.

이날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일 다음 날인 만큼 대통령 당선인이 결정됨에 따라 김 총리는 현 정부 마무리와 함께 새 정부 출범 및 권력 이양기 국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전 부처에 당부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북 울진과 강원·삼척·강릉·동해 등 동해안 일대 산불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산불 진화 상황과 이재민 지원대책 등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지난 4일 울진 산불과 관련해 유선으로 산림·소방당국에 “지자체, 국방부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활용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산불 조기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었다.

김 총리는 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는 “경찰청장, 지자체와 협조해 인근 주민들에게 재난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주민대피와 등산객 통제 등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또 지난 5일 오후 5시에 방역 당국의 외출 허가를 받아 총리 공관 인근에 있는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확진자 사전투표를 완료했다.

하지만 당시 확진자 사전투표 과정에서 선관위가 예상수요를 예측하지 못해 확진자·격리자들이 길게는 2~3시간 추위 속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거나 투표를 완료한 용지가 투표함이 아닌 바구니나 상자, 쇼핑백 등에 담겨 이동돼 유권자의 반발을 사는 등 선거관리 부실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 김 총리는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본투표에서는 시행착오가 반복되지 않도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요청하는 사안들에 대해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 2일 밤부터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여 자가진단키트(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 결과 3일 오전 양성 반응이 나와 예정된 일정을 모두 순연한 채 곧바로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았다. 당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김 총리는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9일까지 재택치료에 들어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