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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 대통령 선거 투표일을 맞아 세계적 권위지 뉴욕타임스(NYT)도 한국 대선 관련 특집기사를 내고 관전 포인트 5가지를 제시했다.
NYT는 이번 대선의 최대 이슈는 집값이며, 차기 정부의 북한과 관계설정, 투표율, 오미크론이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치러지는 점, 누가 당선될까 등이 최대 관심사라고 짚었다.
◇ 최대 이슈는 집값 :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이슈는 단연 집값이다. 특히 한국 젊은 유권자들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가 주택 구입 가능성이다.
그러나 이들은 그 문제와 기타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크게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
이 후보는 복지와 보편적 기본 소득 확대, 폭주하는 부동산 가격 통제, 디지털 및 재생 에너지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한 성장 추진 등 강력한 뉴딜 방식의 접근을 선호한다.
이에 비해 윤 후보는 시장 주도와 규제 완화에 중점을 둔 작은 정부를 선호한다.
◇ 투표율은? : 1992년 이후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은 63%에서 81.8% 사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국에서 사전투표를 허용한 지난 4일~5일 총 유권자 4400만 명 중 36.9%가 이미 투표를 마쳤다.
◇ 오미크론 창궐하는데 강행 :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다. 투표로 인해 오미크론이 더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모든 유권자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공무원들은 투표자의 체온을 확인하고 손에 소독제를 뿌린 뒤 유권자들이 투표할 때 착용할 비닐장갑을 나눠준다.
◇ 대북 관계도 이슈 : 북한도 선거 기간 동안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윤 후보는 대북 제재를 촉구하고 한미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비해 이 후보는 평화와 화해 구축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옹호한다.
◇ 누가 당선될까? : 이 후보를 비방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처형에 대한 일련의 욕설 영상을 유튜브에 유포하고 있다. 이에 비해 윤 후보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검찰공화국’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일부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를 “싫어하는 사람들 사이의 경쟁”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30대 유권자 홍모씨는 “윤 후보는 무식하다. 이 후보는 말이 많지만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두 가지 악 중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