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상징과도 같은 글로벌 브랜드의 대기업들인 맥도날드 스타벅스 코카콜라 펩시콜라 제네럴 일렉트릭( GE )이 모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내 사업을 일시 중단하고 철수한다고 8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AP통신 CNBC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맥도널드의 크리스미국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는 8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운영 중인 850개의 매장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우리들의 가치관에 비추어 우크라이나에서 전개되고 있는 반인도적 고통을 무시할 수 없었다”면서 러시아 모든 매장 영업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켐프친스키는 6만2000명의 직원에 대한 급여는 당분간 지속한다면서 언제 러시아 매장을 다시 열게 될지는 알수 없다고 말했다.
맥도날드의 이번 결정은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항의로 잇단 러시아 영업을 중단한 것과 달리 영업을 계속해 전 세계 누리꾼들의 공격을 받은 가운데 이뤄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맥도날드 매장은 전체 매출의 2%, 운영 수입의 3%를 차지한다. 맥도날드는 러시아 지점들의 약 84%를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도 지난 5일 러시아내 130개 매장의 이익금을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구호를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뒤 8일에는 방침을 바꾸어서 모든 매장을 일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러시아 매장을 운영하는 쿠웨이트의 프랜차이즈 알샤야 그룹이 스타벅스의 러시아내 직원 2000여명의 봉급은 지급한다고 케빈 존슨 스타벅스 회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밝혔다.
코카콜라도 러시아내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지만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제휴업체인 스위스의 코카콜라 헬레닉 병포장회사가 최대 고객인 러시아내 병 공장 10개를 소유하고 있으며 코카 본사는 그 회사의 주식 21%를 보유하고 있다.
펩시콜라와 제네럴 일렉트릭도 러시아내 사업체를 일부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펩시는 러시아에 대한 모든 투자와 광고도중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2만 여명의 현지 직원과 4만여명의 러시아 농민 협력업체를 위해 아기 분유와 이유식 생산 시설은 유지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