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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재창출과 정권 교체론으로 맞붙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9일 시작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양강 구도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과반 득표를 이룰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치인 36.93%를 기록하는 등 민심은 그 어느 때보다 이번 대선에 집중하고 있다.
‘과반’ 득표는 1987년 대선 이후 18대 대선 때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51.55%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48.02%)를 꺾은 것이 유일하다. 18대 대선 전후로 한 선거에서는 대통령 당선인들의 득표는 30~40%대에 머물렀다.
20대 대선에서 과반 득표가 나올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다만 양강 구도의 초접전 대결을 벌이고 있는 만큼 지지층 결집으로 과반이 나올 수도 있다.
과반 득표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의 기반이 될 수 있다. 실제 박 대통령은 임기 4년 차 탄핵 정국 이전까지 30%에 달하는 콘크리트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막판까지 여당을 장악하기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7일 방송 인터뷰에서 “10년 전 박근혜 대통령 선거를 도우면서 봤던 숫자가 51.6%였다”며 “그 수치를 상회하는 표를 받아서 (범여권의) 180석을 상대하는 과정 속에서도 국정 동력이 있는 선거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T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정권교체를 원하는 많은 분들이 결집해서 이번에는 바꿔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과반이 아니라 50%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측했다.
반면 민주당은 ‘과반’ 달성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의 ‘전략 사령탑’인 강훈식 전략기획본부장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둔 지난 6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자체적으로 분석하는 대선 판세는 (야권 단일화로 인한) ‘안철수 역풍’이 불어 ‘이래선 안 된다’는 지지층이 결집해 투표장에 가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후보가 3%포인트(p) 정도 차이로 이길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