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잠사회 ‘봄빅스’ 누에 속 혈당조절 물질 ‘DNJ’ 공복-식후 혈당 감소에 도움
당뇨병은 중년 이후 많이 발생하며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도 높아지는 양상을 보인다. 대한당뇨병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당뇨 환자 중 50세 이상이 전체 85%를 차지했다. ‘DFS 2013’ 논문에 의하면 당뇨 환자 10명 중 7명은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0명 중 3명은 본인이 당뇨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이처럼 당뇨는 상태가 악화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사단법인 대한잠사회와 농촌진흥청은 누에 속 기능성분을 연구하던 중 혈당조절 물질을 찾아냈다. 대한잠사회의 인체적용시험 결과 누에 분말을 섭취한 당뇨군의 섭취 4주 후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이 모두 감소했다. 이를 토대로 ‘동결건조누에분말’은 식약처로부터 ‘혈당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기능성을 인정받았으며 혈당조절에 관한 특허도 받았다.
누에는 성장 생육시기가 중요한 품질 기준이 된다. 5령 3일 누에, 즉 5번 허물을 벗고 3일째 되는 누에를 고품질로 평가한다. 5령 3일은 누에 몸속에 실샘이 급속도로 발달하기 시작하는 바로 전 시기로 혈당조절 물질인 1-deoxynojirimycin(DNJ)이 가장 풍부하다. 열에 약한 누에는 건조방식도 중요하다. 대부분의 가루식품들은 비용이 저렴한 열풍이나 전기열로 건조한다. 그러나 봄빅스는 영하 30도에서 급속으로 동결해 분쇄와 멸균 과정을 거쳐 원물의 기능 성분과 맛, 색, 향을 그대로 보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