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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설치된 거 아니냐” 항의·투표용지 촬영 등 112신고 잇달아

입력 | 2022-03-09 10:24:00

9일 오전 7시 부산 부산진구 부산진구청에 마련된 부암1동 제4투표소에 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지를 넣고 있다.2022.3.9/© 뉴스1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선거 관련 부정행위, 선거관리원과의 시비 등 112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2분쯤 북구 화명1동 제4투표소에서 60대 남성 A씨가 “투표소 천장에 구멍이 뚫려 있다. 카메라가 설치된 것 아니냐”며 항의해 선거관리원과 시비가 붙었다.

천장 구멍은 건물 노후로 인한 틈새로 확인됐으며 선거관리원이 테이프로 구멍을 막고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비슷한 시각 부산진구 부암1동 제2투표소에서는 50대 여성 B씨가 휴대폰으로 투표용지를 촬영했다. 이를 발견한 선거관리원은 현장에서 사진을 삭제하도록 했고, B씨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이어 오전 6시54분쯤에는 해운대구 좌3동 제2투표소 안에서 휴대폰으로 투표용지를 촬영하려던 C씨(60대)가 선거관리원에게 적발됐다. A씨는 경고를 받고 귀가조치됐다.

강서구 명지2동 제2투표소에서는 기표 도장이 연하다는 유권자의 항의로 선거관리원이 새 기표 도장으로 교체해주기도 했다.

현재 경찰은 부산지역 918개 투표소에 1836명의 경찰관을 집중배치해 투표소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