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을 끄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진화대원의 모습. 산림청 제공
경북 울진·삼척 산불이 9일 오전 9시 기준 진화율 70%를 기록했다. 전날부터 이날 새벽 사이에 벌인 야간 진화작업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어제부터 공세적인 진화 전략이 효과가 있어서 주도권을 확보했다”며 “진화율은 60%에서 더 올라 현재 70%로 높인 상태”라고 밝혔다.
최 정장에 따르면 불이 금강송 군락지까지 일부 번졌지만 방어에 성공했다. 대왕소나무가 있는 핵심보호림에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당국은 이날 헬기 82대, 인력 3970여 명을 투입해 공세적으로 진화 작업을 할 방침이다. 특히 산세가 험한 울진 서부 내륙 응봉산 일대에 헬기를 집중 투입해 항공 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기준 울진지역의 산불영향구역은 하루 전보다 250㏊가량 늘어난 1만7400여㏊로 잠정 집계됐다. 주택 285채 등 시설물 410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재민은 320여 명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