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선수 앤디 머리(영국)가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아이들을 돕기 위해 상금 기부를 약속했다.
머리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유니세프 영국 홍보대사이기도 한 그는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750만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위험에 처해있다”며 “유니세프와 긴급 의료용품과 아동발달 도구세트 지급을 돕고 있다. 아이들이 필수적인 학습을 계속할 수 있도록 장비와 기구를 교체하고, 파괴된 학교를 재건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보탰다.
머리는 부상으로 고전한 탓에 현재 세계랭킹 88위에 머물러있지만, 한때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4위), 로저 페더러(스위스·27위)와 함께 남자 테니스 ‘빅4’를 형성했다.
2012년 US오픈, 2013년과 2016년 윔블던 등 메이저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했고,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남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서울=뉴시스]